PGM 선교사로서의 부름을 받으며 (1)
2021년 3월 24일
자격없는 저희를 PGM 선교사로 부르심은 전적인 하나님의 강권적 부르심입니다. 이곳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1995년 아이들 의 교육을 위해서 아내를 보낼 때에 저는 오직 사업에만 전념하고 세상적인 명성과 돈을 좇는 그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 하던 일을 멈추게 하시고 2년 이상을 미국에서 도피 아닌 도피의 생활을 하게 하시며 가장 낮은 자리에 있게 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종을 통한 성경공부를 통해 주님을 다시 알아가게 하시고 어릴적 매일 아침 어머니의 기도 소리에 잠을 깨던 기억을 되살리심으로 주님께서 저를 기다려 주시고 사랑하고 계심을 다시 알게 하셨습니다. 다시 주님만을 의지하는 저로 바꾸어 주신것입니다.
그리고 이곳 키예프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사업으로 시작된 본격적인 키예프 생활에서 저희는 다시 은혜에 목마른 자가 되어서 힘들어 하게 되었을때, 주님께서 순회선교단의 복음학교를 통해서 저와 아내를 다시 복음 앞에 서게 하시고 복음이 전부임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키예프 연합교회를 25년간 섬기면서 저희 부부는 나이 60세가 되면 우리의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의 멘토이신 PGM 선교사님께서 초청해주신 선교훈련 강의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은 선교하시는 하나님이시다”라는 말씀을 통해 저희의 남은 삶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셨습니다. 연이어 바로 이어진 PGM 선교사 집중훈련은 먼 곳이 아닌 Here & Now 바로 이곳, 저희가 26년째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해야 할 일을 알게 하셨습니다. 되돌아보면 PGM선교훈련은 사실 저희가 참석 할 수 없는 여건이었지만 주님께서는 저희가 이 훈련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인도 해 주신 것 이었습니다.
이렇게 자격 없는 저희지만 주님께서 선교사로 불러 주셨습니다. 선교사로 부름받은 이후, 저희는 계속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희에게 주님께서는 첫 번째 미션을 주셨습니다. 이곳에서 일하시는 많은 선교사님들을 위로하고 섬기며, 무엇이든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선교지에 오랜 시간을 살면서 선교사님들과 그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그 동안 참 많이 보게 하셨습니다. 이제 그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며 또 함께 하시는 사역들을 위해 같이 기도하고 섬기며,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부부는 가족예배를 통해서 이 비전을 자녀들과 함께 나누었고 모두 흔쾌히 동의를 해 주었습니다.
이제 저희는 기쁨과 감사 가운데 도우미 선교사로 역할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두 주님이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전석근, 곽정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