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선교동역자님께 주후 2018년 4-5월 선교소식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 (사무엘상18장1절 말씀)
판문점에서 남북한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회담 내용이 이곳에서도 큰 화두거리입니다. 불과 얼마전 핵무기로 세계를 위협하던 북한이 평화협정에 손을 내민 것에 대해 모두들 기쁘게 생각합니다.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북한 땅에도 참 자유를 주셔서 마음껏 찬양하며 주님을 경배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는 소망을 갖고 기도합니다.
(가족) 여러가지 사정상 강아지 대신 토끼를 구해주기로 조이와 약속을 했습니다. 집주인인 코스타 할아버지가 작은 토끼집을 만들고, 앞집의 페로 아저씨는 자신의 토끼중 한마리를 주기로 했습니다. 꾸준히 현지언어와 홈스쿨을 병행해 가는 조이에게 작은 격려가 되기를 원합니다. 은우는 6월부터 집에서 가까운 지역으로 출근하게 되어 매우 고무되어 있습니다. 지우는 5월11일 졸업식을 앞두며 취업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소그룹) 지난주에는 연합소그룹으로 모였습니다. 요한일서 말씀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직장(외국선박 항해사)일로 인해 오랫만에 함께한 슬라브코 형제의 나눔은 참여한 자들에게 큰 감동과 도전을 주었습 니다. 리예카시 인근의 한 마을에 살며 주님을 영접한 뒤에 저희 교회로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형제의 가족을 배교자로 낙인찍어 소위 '왕따'를 시켰습니다. 자녀들도 따돌림을 받았습니다. 양가의 부모들도 이들을 핍박했습니다. 천주교회에서 떠났다는 이유였습니다. 형제는 바다를 항해하는 배 위에서 네비게이토선교회 동료 선원의 전도를 받고 믿음의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대개 육지에서 전도를 받으면 무시하거나 다른데로 갈 수 있지만, 제한된 배 안에서 전도를 받으면 배 밖으로 나갈 수 없기에, 소개받은 복음이 자꾸 떠올랐고 건네받은 쪽복음서를 읽으며 결국 주님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또 차남인 야콥(초등학교3학년)의 선생님은 20쪽이 넘는 문제지를 주며 이틀안에 제출하라 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9살짜리 야콥은 항의하지 않고 순종하여 과제를 제출했습니다. 얼마 후 선생님이 부모에게 찾아와 아이를 칭찬하며 어떻게 한 명도 아닌 다섯 명이나 되는 자녀들을 이렇게 잘 양육하는 지 물었습니다. 슬라브코 형제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밤마다 아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읽어주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키워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에게 성경을 선물로 전달해 주었다고 합니다. 항해중의 슬라브코는 어린 아들에게 과분한 숙제를 준 선생님 이름을 자신의 선실 머리맡에 적어두고 매일 기도했다고 합니다. 분노와 미움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주님앞에 섰던 것입니다. 사도요한 시절 만연해 있던 영지주의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맞서 참된 진리의 말씀을 따르던 자들에게 있었던 이웃사랑의 모습을 슬라브코 형제를 통해 보게됩니다.
(집주인) 최근 코스타씨 부부를 중국식당으로 초대했습니다. 밀까 할머니에게는 생소한 경험이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흘렀을때 코스타씨는 '당신이 믿는 기독교와 우리가 믿는 정교회와 무엇이 다른가'를 선교 사에게 물었습니다. 평소 종교적인 대화를 피해오던 그가 먼저 이런 질문을 하니 마음이 무척 기뻤습니 다. 성령께서 그분들의 마음을 여신 것입니다. 복음이 그 부부에게 소개되었습니다. 절기와 의식을 형식 적으로 지키는 것보다 마음을 열어 다른 신들을 버리고 오직 예수님을 영접한후 그분과 관계를 맺어 나가는 것이 구원의 길임을 전했습니다. 이분들의 삶 속에 구체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동역자님 삶 속에 구원의 기쁨과 섬김을 통한 즐거움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도비젠야(안녕히)!
<크로아티아 복음화를 위한 기도제목>
1. 전도, 양육, 재생산이 현지교회에 구체적으로 일어나도록
2. 기독단체(IBF) 설립이 사단의 방해로 더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3. 전도대상: 코스타씨 가족, 산드라, 토마스가족, 드라고, 돌로레스
4. 여름단기선교(6/23~30)준비: VBS, 노방전도, 내륙교회방문사역
5. 말씀사역: 리예카, 오빠티야, 세베린 나꾸삐, 브린예지역
6. 선교사가정: 성령충만, 조이홈스쿨, 차남취업, 장남근무중안전
크로아티아 선교사 박찬신, 김정애 (은우 지우 조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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