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이 시작되고 이제 12월 한 달의 시간이 저희에게 남았습니다.
한국의 어수선한 분위기속에도 늘 저희 가정과 열방을 향해 기도해주시는 모든 동역자분들과 교회에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함께 하시길 저희도 간절히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올해는 네팔의 생활 중에 가장 바쁘고 분주한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저희를 사용해 주시고, 할 일을 주시고, 쓰임 받고 있다는 것을 고백하게 해 주셔서 감사한 한 해입니다. 선한사마리아 사람이 강도만나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듯이 저희도 이 땅에서 만나고, 보여 지는 모든 것이 주님의 일임을 되새기며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도 돌아보니 감사, 감사만 넘침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늘 기도로 물질로 저희가 혼자가 아님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그분의 말씀처럼 떨어져 있어도 성령 안에 하나임을 다시 고백합니다. 올 해 많은 사역과 일이 있었지만 그 중에 세 가지 사역을 함께 나누며 한 해를 마치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하나님께서 저희를 이곳으로 보내신 제일 큰 목적입니다. 한국에서 네팔로 네팔 수도 카투만두에서 이 곳 누와곳 트리슐리로 보내신 것은 산간지역 전도 개 척 사역을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다른 년 보다 사역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이 곳에 지진 난민 사역이 많았고, 선교센타 건 축으로 다른 해보다 산간지역 T 민족을 섬기는 일에 조금 소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아주 중요한 지역에 T 민족 형제인 ‘리마’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이 가정은 TM 마을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저희와 함께 만남을 가지고 교제 중입니다. 리 마의 가정이 TM 마을에 복음의 통로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직 어린 아이의 신앙 이지만 주님이 만지셔서 크고 놀라운 일을 하실 것을 기대하며 잠잠히 기도 하며 나아갑니다.
두번째는 이렇게 산간 지역 전도와 개척사역을 하다가 아주 전략적이고 중요한 TP마을에 교회를 세 우게 하시고,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함께 시작할 수 있는 은 혜를 주셨습니다. P 학교 역시 마을을 섬기며, 마을과 함께 좋은 그리스도 공 동체를 만들어 가는 귀한 씨앗이 되길 기도하며 올 4월에 학교를 개교했습니다. 이제는 무상 교육을 위한 기숙 학교를 만들려고 합니다. 시작은 20여명의 학생과 4명의 선생님뿐이지만 2017년부터 는 기숙사를 운영해서 지역에 꼭 필요하고 어려서부터 말씀 으로 잘 양육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키우는 훈련의 장이 되 기를 소망하며 이 아이들이 자기들의 민족을 품고, 더 나아 가 T 민족을 섬기며, 열방을 사랑하고 나누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기숙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왜? 무상 교육으로 기숙학교를 할까?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들에게는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 이유가 없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아도 일 년의 농사로 먹을 것이 있고, 시간이 될 때 마다 산에 장작을 모아 준비하면 따뜻하게, 더 이상의 욕심도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아주 소박하게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삶이 라마불교와 연결되어 삶이 신앙이며, 아이들은 노동력으로 취급받고 방치되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산간지역에도 세속 문물과 문명이 들어와 변화하고 있는 이때에 교육을 통해 삶과 신앙에 변화를 주고 복음을 전하려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학교를 시작했습니다. 기숙사는 가장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신앙을 심어주고 양육하는 통로입니다. 이들은 삶이 종교이므로 저희도 삶속에 역사 하는 하나님을 보이며 함께 삶이 예배가 되도록 가르치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을 영적으로 입양해 함께 기도하며 양육할 영적 부모님들이 많아지기를 간절이 기 도합니다.
세 번째는 저희가 사는 지역의 교회 연합사역입니다. 지난 지진으로 관계가 깊어진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힘들고 어려운 교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역 을 찾았으며,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기로로 준비했습니다. 이 지역 교회에서 그리고 네팔 교회에 제일 필요한 것이 말씀사역이라는 것을 알고, 현지 사역자들 과 성경을 공부 할 수 있는 방법 놓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한해를 보냈습니다. 현재 목회 혹은 사역을 하면서, 교회를 섬기고 일주일에 3일 정도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으로 내려와 성경공부와 제자 훈련 방식으로 1년 동안 함께 공부하며 사역을 할 수 있는 과정을 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 교회의 어려움도 함께 하며, 연약하고 부족함으로 더욱 기도하며 하나 될 때에 저희들에게 힘 과 용기를 주시고 할 일, 갈 길을 보이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와 말씀을 사모하는 일에 함께 힘쓰기 를 원합니다.
이것을 위해 시작한 선교센타 건축이 이제 1층이 지어지고 2층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은 제가 섬기는 현지 교회가 중심이 되고, 그 교회 중심으로 지역교회를 섬기는 방법으로 더욱 현지 교회가 중심 되는 선교센타가 되길 소망하며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이 곳으로 이사 왔을 때 보여주신 꿈같던 비전이 기적처럼 세워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반만 허락된 건축비로 믿음으로 시작했고, 이제 한 달 정도 일할 공사비만 남은 상태입니다. 건축이 되기를 함께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건축이 미루어져 이 곳에서 일어날 사역과 일들이 미루어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공사가 중단되지 않고 아름답게 건축되어 예배하는 곳, 말씀으로 일꾼을 세우 는 곳, 기도가 쉬지 않고, 찬양이 끊이지 않는 곳, 발을 딛이면 변화가 시작되는 선교센타가 건축 되기를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2016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그간 달려온 8년 현장의 삶을 뒤 돌아 보고 제 정비 하는 시간 을 2017년에는 가져보려고 준비합니다. 계속 미루었던 안식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공 부도 하고, 떨어져 있는 가정이 하나되는 시간으로, 회복과 쉼이 있는 시간을 가지고 또한 3기 사역 을 잘 준비 하는 훈련의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함도 있습니다. 안식하고 충전 할 좋은 생각, 방법, 환경을 아시는 분은 조언 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2016년전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저희에게 구원이 되 고 기쁨이 되고 은혜가 되었습니다. 성탄의 기쁨이 온 거리, 마을, 나라, 세계에 가득 해 지는 그날 까지 기도하며 순종하는 삶을 다짐합니다.
2017년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될 때 희망을 나누는데 이 땅에 하나님의 희망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우리를 흠 없는 거룩한 백성으로 선택하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자녀 삼으시기로 작정하시고 (엡2:4~5) 저희 의 자격을 보고 선택하시지 않으셨기에 그 마음 그대로 하나님의 희망을 저희 마음에 담고 이 땅과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2017년 흠 없는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의 희망을 흘러 보내는 통로로 묵묵히 이 길을 함께 걸어갈 동역자들이 있음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학교, 센타건축, 지진난민사역등 후원 637-01-0206-871 국민은행 허현일반후원
(후원내용을 표시 해 주시면 목적에 따라 귀하게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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