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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선교지소식_도익찬 선교사 (과테말라)

샬롬!!

20년 전 미국 공직에서 은퇴하시고 목사로서 복음을 전하시러 과테말라에 오신 1세대 한국 선교사님, 80여 과테말라 한국 선교사들의 롤 모델이 되시는 선교사님, 두 교회를 개척하시고 목회를 해 오시다가 현지인 목사님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시고 오는 12월, 그 디모데 선교사님께서 또 한 번의 은퇴를 하시려고 합니다.


선교지에서 차로 4시간 거리의 께찰떼낭고에서 사역하시는 그가 며칠 전, 몸이 불편한 원주민들을 위한 사역협조 요청을 하셨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마야 원주민들을 품으시려는 선교사님의 사랑입니다.


첫 개척교회인 Jesús El Camino(길이신 예수님) 교회 앞에 40~50명이 아침 일찍부터 간절함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번 진료 때마다 옆에서 도와주시는 장로님 사모님 마이라, 성전 입구에서 혈압을 재고 있는 이제는 간호사가 된 예쁜 따님 로스메리, 청년 다니엘은 늘 마음이 불안하다고 했습니다. 중풍으로 반신이 마비된 50대 레띠, 그녀는 계속 치료 받기 원해 무릎 관절염으로 보행이 어려운 80 노모와 함께 4시간 차를 타고 매주 선교지로 오겠다고 합니다. 25살 단정한 여대생 샤놈은 간질이 있습니다. 어릴 적 소아마비로 보행기에 의지해야 하는 오스까르의 눈빛에서 간절함을 봅니다.


아침 일찍 시작한 진료가 어두워져서야 끝이 났습니다. 하루 예정의 사역이 하루 더 연장되었습니다. 모두 50명이 다녀갔습니다. 디모데 선교사님 은퇴 후에도 자주 오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의료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그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힘든 삶 속에서도 지금까지 코로나를 극복하며 견뎌 온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영혼들입니다. 고령으로 은퇴를 앞두신 디모데 선교사님의 마지막 협조사역이 될지도 모르는 아쉬움이 남는 밤입니다.


선교지로 넘어가는 산길은 해발 3,200m 입니다. 짙은 비구름으로 앞이 안 보입니다. 변덕스럽고 궂은 날씨 속에서 6시간을 달려 선교지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풀다 가방 속에서 디모데 선교사님께서 몰래 넣어 놓으신 커다란 빵 봉지가 보입니다. 어제 저녁에 빵을 좋아한다고 한 말이 기억납니다.


수줍음 많은 에스떼반이 의수를 위해 중보하시고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에스떼반입니다. 저는 지금 기쁘고 행복합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계시는 형제자매 여러분들이 저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후원해 주셔서 저의 가족들도 매우 기쁘고 행복합니다. 저에게 강한 팔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여러분들께도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께 복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을 생각하며 오늘도 곤한 잠을 청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제목

1. 순회사역과왕진을 통해 그들에게 믿음과 건강이 회복되도록

2. 주님의 때에 센터를 주시도록

3. 노방전도를통해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열매를 맺도록

4. 구제사역이중단되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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