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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선교지소식_도익찬 선교사 (과테말라)

샬롬!

11월 7일부터 5일 동안, 18년 선교사역을마무리하시고 12월에 선교지를 떠나시는 시카고에서 오신 곧 팔십 되시는 디모데 선교사님을 위한 마지막 순회사역이 있었습니다.

LA 한인교회단기선교팀과의첫미팅직전에몇몇환자를왕진하기로했습니다. 도로공사로한시간가량지체되어운전하는노선교사의마음이조급해졌습니다. 덜컹거리는고속도로를 3시간 달려 목적지를 불과 이삼 분 앞두고 신호등 없는 교차로를 직진하는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시동이 꺼집니다. 문이 안 열려 밖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행인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차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왼쪽 문짝이 형편없이 찌그러졌습니다. 길가에 서 있던 남자가 우리를 부축하여 가까운 자신의 상점 안에 앉히고 따뜻한 차를 권하면서 놀란 마음을 진정시켜 줍니다.

왕진하기로 한 환자가 변호사인 자신의 조카를 보내 주셨습니다. 잘잘못을 가리지 않고 외국인이 가해자가 되는 곳입니다. 저희들은 보험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합의하기를 권했습니다. 상대방의 과실이지만 서로의 금액을 절충하여 합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의 승용차는 굴러가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낡았습니다.

그제서야 정신이 듭니다. 왼쪽 옆구리와 팔이 아픕니다. 왼쪽 문짝이 닫히지 않지만 몸도 차도 움직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선교사님들은 쉬라고 말리지만 그럴 형편이 아닙니다.

위험 속에서도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세상 말로는 불행 중 다행이라 하지만 이사야 43장 말씀이 저희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43: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여호와께서지금말씀하시느니라이스라엘아너를지으신이가말씀하시느니라너는두려워하지말라내가너를구속하였고내가너를지명하여불렀나니너는내것이라43:2 네가 물가운데로지날때에내가너와함께할것이라강을건널때에물이너를침몰하지못할것이며네가불가운데로지날때에타지도아니할것이요불꽃이너를사르지도못하리니43:3 대저 나는여호와네하나님이요이스라엘의거룩한이요네구원자임이라내가애굽을너의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

43:4 네가내눈에보배롭고존귀하며내가너를사랑하였은즉내가네대신사람들을내어주며백성들이네생명을대신하리니

사역현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현지인 목사님이 먼저 복음을 전하고 영접시킨 후에 준비된 다양한 섬김이 시작되었습니다. 내과의와 치과의는 자신의 클리닉 문을 닫고 왔습니다. 신실한 미용사 안디는 미용실 문을 닫고 섬기러 왔습니다. 그녀의 서른한 살 남편 에디는 사고로 몸이 불편해서 하는 일이 없습니다. 막달레나 할머니는 처음 찍어보는 가족사진이 신기하기만 하고, 메시아 할아버지는 팔십 평생에 돋보기안경을 처음 써 보십니다. 혈압이 200이 넘는노에미아주머니는자녀가열셋인데위로셋은먼저갔다고하시면서눈이빨개집니다. 팀원들과자원봉사자들은식사도잊은채날이저물어서야사역을끝낼수있었습니다. 차는그날, 가까운정비소에맡겨졌고닷새후에새차가되어서찾았습니다. 돕는천사들을보내주시고모든일을형통케하심은성도님들의기도의힘이었습니다. 선교지로돌아오는차문짝사이로바람소리가심하게납니다. 잘닫히지않습니다.

늘 안전하게 지켜 주시고 선하게 인도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 기도제목

1. 성도님들의기도의 힘을 느끼고있습니다. 후유증 없이늘 건강하도록


2. 여러사역을 통하여 뿌려진씨앗들이 아름다운 열매를맺도록


3. 주님께서보여주신 선교센터 부지를적당한 가격으로 매각하거나

기부할수 있는 믿음을땅 주인에게 주시도록


4. 그땅이 하나님의 도피성이되어 가난하고 고통받는 영혼들이 위로와쉼을 얻고 주님을만날 수 있도록


5. 노방전도와왕진, 독거노인 섬김등 구제사역이 활발하게지속될 수 있도록


6. 호수주위의 열두 제자마을로 순회사역이 이어질수 있도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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