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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진 선교사-과테말라 셀라 선교편지 (2018년 12월소식)

28. 과테말라 선교편지 2018년 12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히브리서 12:14


사랑하는 나의 선교 동역자 여러분,


이해의 마지막 달 12월을 맞이하며 위의 히브리서 말씀을 대함으로 새로운 마음이 되고 또 한편으로 정리하는 마음도 되어 나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용서를 바라며 올해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됩니다.


지난 2달 여 시간은 나그네 인생길 같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미국의 PGM 선교대회와 한국의 어린이 복지 재단의 Workshop 이라는 징검다리 과정을 참석하는 중간 중간에 10번이상 가방을 싸고 또 풀고, 또 싸는 일을 되풀이 하는 여정 길을 걸어오면서 그동안 내 마음 깊이 숨어 있던 것들을 주님 십자가 앞에 내려놓으면서 용납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포함하여 다른 사람을 품는 용서와 감사와 화평 함을 이룰 수 있는 순간에 이를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아름다운 교제의 만남을 이루어 주신 주 안에서의 모든 지체들에게 다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추하고 더러운 내 안의 온갖 찌꺼기를 쌓아 두고 겉으로 포장한 가증한 모습에도 실망 하지 않고 먼 과테말라 땅을 품고 기도하며 사랑을 나누어 주고 후원해 주시고 품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올 2018년도에 있었던 사역에 대하여 간단하게 보고 드립니다.


1. 익투스 교회 (Iglesia Cristiana Evangelica ICHTHUS)

지난 7월에 에스드라스 목사님이 새로 부임하여 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찬양에 은사가 있어 예배는 잘 이끌어 가고 있으나 목회에 대한 열정이 부족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동안 잘 나오지 않던 어른들이 하나 둘씩 예배에 자주 참여하게 되어 어린이 중심 예배에서 어른과 아이들, 그리고 십대들이 조금씩 균형을 이루어 가고는 있지만 아주 작은 교회로서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아 기도 제목도 많습니다. 각 영역을 맡아서 이끌어 갈 지도자가 있음으로 어른 사역을 포함하여 타락한 이 시대에 길거리에 그냥 몰려다니는 청소년들에게 갈 길을 제시하고 꿈을 꾸게 할 열정 있는 청소년 전문 사역자도 필요 하고, 어린이들이 다시 기쁘고 즐겁게 예배 드리도록 이끌어 줄 어린이 전문 사역자도 필요합니다. 각 영역의 지도자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비전과 뜻을 함께 나누며 섬기는 일꾼들이 모이는 2019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 무료 탁아소 (Guarderia ICHTHUS) : 2세부터 6세까지 미취학 모자 가정 어린이

한때 재정적 어려움으로 2년 동안 문을 닫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아트란타 성약교회의 두 집사님 가정의 헌신으로 올 1월에 탁아소를 개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 시작은 하였으나 여러가지 시설과 재정적 부족함이 많았는데 한국의 한 아동 복지 재단으로부터 부족한 부분의 일부 후원을 5월부터 받게 되어 안정적 운영이 되고 있으며, 또 진심 어린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고 돌보아 주시는 아나마리아 원장 선생님의 따뜻한 섬김이 있기에 아름답게 운영되고 있으며, 올망졸망 13명의 예쁜 어린이들이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안정되어 가면서 눈에 뜨이도록 회복되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원장 선생님과 아이들, 간식시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는 놀이시간



3. 익투스 교회 및 선교관 건축

건축이 멈추어 있다고 결코 말할 수 없을 만큼 잠깐 끊어졌다 가는 또 조금씩 이어지는 일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1층 건축은 2017년에 이미 끝났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어지러이 널려있는 자재들과 골조만 앙상하게 서있는 2층의 모습 속에서 대예배실의 완공이 눈앞에 어른거리지만 스치는 발걸음이 더딘 것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을 위하여 함께 동참해 주신 모든 역사에 말할 수 없는 감사와 기쁨이 있고, 마음을 다하여 통로가 되어 주신 동역자님과 교회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의 간략한 재정 보고를 드립니다. 건축은 2015년 7월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2015년 후원금………총 $106,837 (Q799,900).

이 중에 $19,300 (Q144.770) 은 건축 도면, 건축 허가 및 행정, 전주, 변압기,

화단 조성비 등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2016년 후원금………총 $65.930 (Q490,195)

2017년 후원금………총 $53.893 (Q466,680)

2018년 2층 공사 투입 금액………총 $43,600 (Q427,800)

현재까지 투입된 전체 금액은 총 $270,260 (Q2,184,575) 입니다.


1층 정면과 측면의 모습, 그리고 미완성의 2층 모습



4. 단기 선교

지난 5월 뉴욕의 퀸즈한인교회에서 의료 선교를 오심으로 올해의 단기선교 문이 열렸습니다. 외부와의 접촉이 거진 없는 산마을 어린이들과 정겨운 만남이 다시 이루어진 것과 저희 낯선 외국인 (한국인)의 발길이 이어짐으로 이제는 조건 없는 사랑에 보답하여 자진하여 점심을 대접해 주는 나눔을 가질 수 있음이 감격 이었습니다.


5월엔 뉴욕의 퀸즈 한인교회에서 오셔서 익투스와 라우니온, 산타 마리아 데 헤수스, 치치후이딴 마을에서 어린이 사역과 침술, 그리고 의료 선교로 혼신의 힘을 다하신 연로하신 장로님들의 모습에 고개가 절로 수그러졌습니다. 라우니온 마을에 갔을 때에 교장 이하 모든 교사들이 서명하여 학교의 작은 마당에 시멘트 포장을 해달라는 청원 (약 $5,000 상당)을 하여 지금도 돕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6월엔 올랜도의 섬기는 장로교회와 마이애미의 아름다운 교회가 연합하여 익투스 교회에서 여름 성경학교를 하였고, 라스 마리아스 마을에서는 의료 선교를, 베니또 후아레스 공원에서는 전도하고 무료급식을 한 후에 기적의 땅 알모롱가를 방문하여 메말랐던 그곳에 물이 터져 1년 내내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현장의 푸르름에 감탄사를 연발 하였습니다.


8월 필라 안디옥 교회에서는 알모롱가의 기적을 지금도 이끌어 가며 일주일에 3번 금식하며 산기도를 하는 엘 갈바리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수년 전 지진의 피해가 마을을 덮져 순식간에 고아가 된 가정이 36가정이나 된 라칼레라 마을을 방문하여 축호 전도와 더불어 의료, 어린이 사역을 함으로 그 마을에서 큰 위로를 받았고, 또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깊은 산속 커피 농장 마을인 엘께찰 마을도 찾았습니다. 교회 지휘자이면서 성악과 교수인 한준희 집사님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의 우렁찬 찬양으로 어린이들과 온 마을 사람들뿐 아니라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는 산들도 그 찬양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기쁨이 충만했고, 귀가 길에는 도로 사정으로 길이 막혀 밤 12시에 돌아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가 함께 즐거워한 시간이었습니다.


9월엔 아트란타 성약장로교회에서 오셔서 섹토르 도스, 에스품푸하, 아구아띠비아 마을에서 중보기도와 함께 의료 선교를 하였고, 마지막 날에는 공원에서 전도한 후에 무료급식을 실시하였는데 저녁 무렵이 되어 언제나 배고픈 시장 주변의 노인들이 많이 와서 약 230명 정도에게 저녁 급식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어느 팀 하나 부족함 없이 헌신하며 다양하게 섬기시는 아름다운 모습에 피곤은 사라지고 또 다음을 기대하는 기대감으로 충만함이 넘치는 올 한해의 단기 선교 사역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어린이들, 안경사역과 중보기도, 의료선교, 원 전도모습 (지면 관계로 더 많은 사진을 담지 못한 것이 안타까움)


5. 장학금 지원과 공원 전도 및 무료 급식

중1명, 고1명, 대1명 총 3명을 장학금으로 수년간 지원했는데 고등학생인 릴리가 이번에 졸업하고 내년에 대학을 진학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들 모두 모범생이고 교회도 남보다 헌신적으로 잘 섬기는 익투스 교회의 지녀들입니다. 그리고 무료급식은 올들어 정기적으로 하지 못하고 간헐적으로 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나 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기쁨과 감사만 아니라 유난히 안타까움이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 힘을 얻고 달려가기 위하여 솔직한 심정의 고백과 함께 새로운 해를 계획하려고 합니다.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기도 제목을 나누고저 합니다.



6. 기도 제목

1. 시간이 깊어질수록 문화적 차이를 절감합니다. 그럼에도 현지인 동역자들과 조화를 잘 이루어 하나되어 성숙하는 교회되게 하소서.


2. 2017년으로 1층 공사가 마무리 되었고, 2층 대예배실 공사가 2017년 12월 18일부터 시작되었지만

아직도 완성되지 못한 대예배실의 모습입니다. 하루속히 완성되는 역사 있게 하옵소서.


3. 2018년 1월에 오픈 된 무료 탁아소 운영으로 결손 가정의 자녀들이 환경을 뛰어 넘는 사랑스런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는

공급과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4. 하나님께서 멈추라고 할 때까지 이 모든 사역 잘 감당할 힘 주시옵소서.




2018년을 마무리 하며 미리 ‘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맞이 하소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과테말라에서 동역자 강순진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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