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충만중심선교)
철야 기도회와 전국 통일 광장 기도회
2021년 1월 27일
저의 가정은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 받고 나와서 열심히 선교사역에 집중해야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주님!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합니까?’라고 기도했을 때 우리 하나님은 제가 선교사로 나와서 일이나 사역을 하는 것보다 주님께 무릎 꿇고 엎드리기를 원하셨습니다.
제가 한국에 오자마자 처음 참석했던 집회는 “북한구원 금식 성 회”였습니다. 3박 4일 동안 북한을 위해서 말씀 듣고 기도하고 금식하 면서 기도에 집중하게 되었고 북한 선교는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 는, 기도가 북한 선교 사역이다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첫 6개월 동안은 아무 일도 안 시키시고 여러 북한선교 단체들을 리서치 하면서 기도만 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집 가까운 교회에 가서 새벽 기 도하고 북한을 위한 기도회에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화요일에 탈북민들과 남한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북한을 위해서 기도하는 탈북민 센터 북한구원 화요 기도모임에 참여하게 되 었습니다. 모임에 참여하는 숫자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탈북민들과 함께 만나서 대화 나눌 수 있다는 것에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임이었습니다. 이 모임은 에스더 기도운동 선교회에서 주관하는 모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참여하다 보니 매일 철야 기도회가 있어서 그 모임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철야 기도회는 매일밤 11시부터 새벽 2시, 금요일에는 새벽 5시까지 기도하는 철야 기도회입니다. 한국에서의 첫 사역의 시작과 함께 6개월간은 3일 금식 기도와 새벽 기도와 매일 철야 기도, 북한 기도회들로 사역보다는 기도로 시작하게 하셨고 모든 선교에서 성령충만중심선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를 체험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제가 필라 안디옥교회에서 사역할 때 호성기 목사님께서 항상 강조하셨던 것은 기도였습니다. 호성기 목사님께서는 항상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셔서 새벽기도를 하셨고, 모든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라는 것을 항상 본을 보여 주셨고, 저희 사역자들에게도 새벽에 나와서 1시간 이상 개인기도를 하라고 훈련 시켜 주셨던 것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훈련으로 인해서 아무 사역도 정해지지 않은 한국 선교지에 조금도 염려함이 없이 어린 자녀 3명을 데리고 파송 받아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하면서 성령충만함을 받아서 선교 사역의 기초를 깊이 파면서 준비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게 기도하다 보니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선교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충만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올바른 선교의 방향 을 잡아 주시고 저에게 맞는 바른길을 자세하고 섬세하게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6개월 동안 사역보다는 기도에 전념을 하다 보니 제가 어떻게 탈북민 선교를 해야 할지, 북한선교를 위해서 어떻게 사역해야 할 것에 대해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북한 선교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 선교, 기도 사역이라는 것을 저에게 깨닫게 해주셨고 저에게 전국 통일 광장 기도회 사역을 맡겨 주셨습니다. 통일 광장 기도회는 2011년 10월 31일 서울역 광장에서 통일을 위해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에스더 기도운동, 통일소망선교회 (탈북민 단체), 서울기독청년연합회, 북한정의연대, 주사랑교회 등 몇 개의 선교단체와 교회가 주관해서 북한을 위해서, 통일을 위해서 기도모임을 시작한 것입니다. 역 광장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에 모여서 기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보게 되고 기도회의 문을 낮추어서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 통일 광장 기도회가 시작된 계기 는 독일의 통일이 동독의 니콜라이 교회에서 통일을 위해서 시작된 몇 사람의 월요 기도 회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 게 되었고 교회 장소가 좁아 모일 수 없게 되자 야외로 나가 광장에 모여서 기도회를 하게 되었고 7년째가 되니 이 월요 촛불 기도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수가 10만 명 을 넘게 되었습니다. 기도의 결과 독일의 베 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조금도 예측하지 못했 던 통일이 순식간에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통일은 역사적으로 기도를 통해서 이 루신 하나님의 작품이었습니다.
독일 통일의 모델로 서울역에서 시작된 통일 광장 기도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서 울역 통일 광장 기도회는 부산으로, 대 전으로, 춘천으로, 원주로, 강화로, 수 원으로, 전주로 그리고 7년 만에 전국 35개의 도시들로 기도의 불이 번져 나 갔습니다. 그리고 2017년 1월부터 저에게 이 기도 사역을 맡겨 주셨습니 다. 그래서 저는 전국 통일 광장 기도 회 총무라는 직책으로 35개의 통일 광장 기도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각 기도회는 전국에서 월, 화, 목, 금, 토, 주일 저녁 시간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각 기도회마다 10여 명에서부터 100여 명까지 다양한 인원들과 목사, 선교사, 사모, 전도사, 장로, 집사, 평신도, 청년, 청소년, 어린이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기도자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국을 돌면서 기도회에 가서 말씀을 전하고 기도 인도를 하고 기도회 리더들을 격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통일 광장 기도회가 없는 도시들에 가서 기도회를 개척하고 일으키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서 새로운 도시들에서도 통일 광장 기도회를 시작하게 해주셨습니다. 제주, 여수, 김천, 고성, 통영, 경주, 평택, 일산, 인천, 의정부, 일본, 이스라엘, 콜롬비아, 캐나다 등에서 통일 광장 기도회를 시작케 하셨고 지금은 전국과 해외에 50여 개의 통일 광장 기도회가 매주 열려지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로 인해서 새롭게 개척되지는 못하였지만 다시금 새로운 도시들에서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통한 성령충만의 역사는 불길같이 전염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제 독일처럼 한국의 통일의 때도 더욱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도의 분량이 채워질 때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는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북한선교는 다른 선교지와 다르게 북한으로 복음이 들어가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북한에서는 긍휼 사역들은 들어갈 수 있으나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탄압하고 핍박하기 때문에 북한에 복음이 들어가려면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는 정권으로 바뀌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 복음의 문을 여는 것은 기도의 능력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통일 광장 기도회 사역을 하면 할수록 이것이 북한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무지한 종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사역을 한다고 돌아다니는 것보다 기도 사역이 가장 중요한 사역임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때로는 운전을 해서 전국을 다니며 저를 북한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기도 선교를 위해서 다니고 전국에 북한기도모임들을 개척하고 새롭게 시작하게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더욱 감사한 것은 이러한 전국 통일 광장 기도회를 방문해서 말씀을 전하고 기도회에 동참하면서 항상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매주 모여서 기도회를 하는데 다 함께 찬양을 부르고 말씀 듣고 북한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기도 인도를 여러 사람들이 주제를 나누어서 한 개씩 미리 준비해 와서 기도 인도를 합니다. 5명에서 7명 정도 5분씩 기도 인도를 하는데 평신도들이 기도 제목을 나누고 통성기도도 인도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어설프기도 했지만 매주 기도 인도를 훈련하다 보니 나중에는 청년들도 아주 강력하게 통성기도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무더운 여름에도 역 광장이나 공원으로 나와서 야외에 서 앰프와 무대를 준비하고 간의 의 자를 깔고 땀을 흘리며 기도하고 겨 울철에는 야외이다 보니 엄청나게 춥 지만 이를 통해 북한 동포들의 추위 를 체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올 때 에는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고 기 도회를 합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명절에나 공휴일에도 모임을 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통일 광장 기도회는 북한을 위해서 기도하다 보니 행동으로 실천해서 탈북민들도 나와서 기도하고 탈북민들을 구출 하거나 지역 교회로 인도해서 전도하고 그들의 생활을 돕고 직업을 찾아 주면서 탈북 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서고 도움을 주면서 탈북민 사역은 전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기도의 힘으로 감당하는 성령충만중심선교는 저의 부족한 한계 상황을 초월해서 주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체험하는 선교입니다. 제가 혼자 사역을 했더라면 서울에서도 한 지역을 벗어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는 불길처럼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멀리멀리 번져갑니다. 전국에서 일어나며 확장되는 기도의 불길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성령의 불길입니다. 이 기도의 불길이 이제는 휴전선을 넘어서 북한으로 옮겨붙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저는 이제 수년 내에 이 역사가 실제로 이루어지게 될 것을 기대하면서 지금도 기도의 씨앗을 전국 방방곡곡에 뿌리고 있습니다.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선교는 기도 선교로 성령충만함을 받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신합니다. 이 귀한 영적 원리를 깨닫게 해주신 호성기 목사님과 PGM 선교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