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에서도 새롭게 비전을 주시는 하나님
2020년 12월 16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에배소서 4:16)
일대일 멘토링 사역
우리 부부가 공동출판한 ‘아메리칸 드림을 넘어서’ 는 호성기 목사님의 저서인 ‘선교의 제4물결’의 DNA를 갖고 출산된 책입니다. ‘선교의 제4물결’은 PGM(세계전문인선교회)선교의 사역철학 이며 선교사역의 교과서입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의 ‘아메리칸 드림을 넘어서’는 호성기 목사님의 교과서를 중심으로 과테말라에서 실행한 선교의 실제적 응용 사례가 되겠습니다.
우리는 이 책의 원고를 마감할 때쯤인 2019년말에 PGM국제본부로부터 제1호 순회강사선교사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PGM 선교회에서는 매2년마다PGM 선교본부별 선교사대회를 선교지 현지에서 진행하는데, 2020년에는 영국에서 유럽본부 선교사대회, 한국에서 한국본부 선교사대회, 과테말라에서 미주본부 선교사대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제1호 순회강사선교사로 모든 대회에 강사로 참여하기로 하였고, 과테말라에도 2번 방문하게 되는 바쁜 일정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일정에 맞춰 항공권도 모두 구매하였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팬데믹이 되면서 모든 일정이 취소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실망한 가운데 속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지난8월PGM국제본부에서는 매년 실시하는 선교사집중훈련을ZOOM을 통한 온라인 훈련으로 진행하게 되었고, 이 훈련에 강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ZOOM이란 단어가 생소할 때였습니다. PGM국제본부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적용성을 빨리 습득하여 열심히 준비한 관계로 ZOOM을 통한 온라인 선교사집중훈련이 아주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오히 려 훈련생들은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한국, C국, 미국 뉴저지, 노스 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텍사스 등에서, 강사 역시도 미국, 한국, 그리스, 영국, 인도네시아 등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참여하여 국제적 선교훈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집중훈련이 끝날때쯤 PGM국제본부로부터 훈련 수료생에게 후속교육을 위한 멘토링 강사사역의 임무를 제안하였습니다. ZOOM을 통한 일대일 멘토링 선교사훈련은 나자신은 물론 PGM국제본부에서도 처음 실시하는 사역으로서,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비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 부부는 지난 몇달간ZOOM을 통해3가정(부부) 선교사 후보자들에게 일대일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며, PPT자료와 호성기 목사님의 ‘선교의 제4물결, 우리 부부의 ‘아메리칸 드림을 넘어서’를 교과서로 사용하여 훈련생들에게 선교적 도전과 나눔을 갖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ZOOM화상교육의 장점은 시간과 거리, 장소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접속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아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어 비록 영상 속의 대면이지만 신체 언어(Body language)를 통해 입술과 눈의 표정으로 상대방을 이해 할 수 있어 선교사 훈련 뿐만 아니라 특히 멘토링 훈련에 매우 효과적으로 응용할 수 있음을 실감하였습니다. 지금은 시작 단계이지만, 앞으로 멘토들을 많이 훈련시켜, 선교사 멘토링훈련이 PGM 선교회에서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랍니다. 팬데믹 사태로 인해 선교사역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부부에게 책을 출판하게 하시고 호성기 목사님의 저서와 함께 ZOOM을 통한 온라인 훈련방법으로 새롭게 선교사 멘토링훈련에 사역케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에 감사드립니다.
ZOOM을 통한 과테말라 사역
2020년도 과테말라 선교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맞춤형 전문인 사역자들과 함께 팀 협력사역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로 모든 사역이 중단되고 있을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사역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지난 2월경 과테말라는 코로나19를 만난 후 의료시설이 미국 같이 발달되지 못한 관계로 중앙정부는 국제공항을 즉시 봉쇄하고 모든 학교와 상점도 문을 닫게 하는 등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동역자인 박영철 선교사 부부는 백석대학을 퇴직하고 한국정부 KOICA에서 파견된 산칼로스대 초빙교수이며, 또한 PGM 파송선교사로 사역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한국으로 다시 귀국하게 되었지만 꼬방 국립병원 현황을 보고 매우 안타까워 의료진에게 필요한 마스크가 급히 필요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곧 과테말라 선교 협력 동역자인 미국에 거주하는 정재호 목사, 장학근 장로, 강창석 장로, 이문희 선교사 4명을 ZOOM화상회의에 초청하여 논의한 결과 우선 $1,000을 각출하여 마스크를 현지에서 구입하여 병원에 기증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PGM 선교사인 이문희 선교사 부부가 $1,000을 헌금하였고, Food Bank사역을 통해 과테말라 현지인들에게 식품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강창석 장로(내과 전문의)가 마스크1,000개를 수집하여 기증하였는데, 배송료와 세금을 포함하여 총 $2,000을 지불하기도 하였습니다.
성경적 도르가 재봉사역 시작
<도르가 재봉사역>
과테말라 선교 동역자 5명은 코로나 19사태로 과테말라 입국이 불허된 상태이지만 과테말라 선교 사역을 계속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현지인 동역자Dulce자매까지 합쳐 6명이 ‘과테말라 선교 연락망 (Guatemala Missions Network)’을 만들었습니다. 연락 책임자로 장학근 장로가 수고하 며 매달 정기적으로 ZOOM 화상회의를 통해 과테말라 선교가 새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 장학근 장로의 제안으로 과테말라에서 재봉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5명이 $3,000을 각출하였고 또한 아틀란타교회에서 재봉틀 5대를 구입하여 기증하고, 꼬방에 위치한 HOPE 고등학교에서 가난한 부인(학생들의 어머니)들 5명을 추천받아 마스크와 가운을 만들어 꼬방 국립병원에 기증하고 있습니다. 재봉사역을 통해 그 지역사회를 자립자존하는 사역으로 발전시키며 성경교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과부가 베드로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보이거늘”(사도행전 9:39) 재봉사역은 성경적입니다. 도르가는 이렇게 죽어서 그의 시체가 다락에 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소식이 전해지자 과부들이 도르가의 집으로 달려와서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모두 울었다고 했습니다. 베드로의 기도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때 과부들이 보여준
속옷과 겉옷은 모두 도르가의 손으로 만들어준 옷들이었습니다. 우리의 재봉사역이 겨자씨 같이 작게 시작하였지만 큰나무로 자라서 도르가처럼 옷을 만들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속옷과 겉옷을 만들어 주는 사역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러한 도르가 재봉사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하나님께서 새롭게 주신 사역입니다.
<Dulce자매, 김현영 선교사 부부와 함께>
우리 부부는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며 ZOOM 화상을 통해 산칼로스 대학교 제자이며 선교의 열매인 그리고 과테말라 현지 동역 자인 Dulce자매와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 필요한 영적, 물질적, 기술적 자료를 교환하며 멘토링 선교훈련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도에도 이미 진행 하고 있었던 카페교회 건물이 지난 9월1일로 완공 되었습니다. Aquil농촌 마을의 중학교 건축도 진행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도에 계획된 HOPE 고등학교 젖염소 축사건축도 완공 단계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각팀들이 캠퍼스 사역, 지역개발 사역 등 독립적으로 하였는데2021년도에는 새로운6명이 GMNET에서 공동으로 새로운 사역을 계획 하고 예산도 세우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역으로 장학사역, HOPE고등학교 성경교육, Aquil 농촌 마을의 의료Census 조사연구, 재봉사역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료 인구통계 센서스 (Medical Demographic Census)
Aquil농촌 마을에는 꼬방에서도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아주 시골 농촌마을인데 중학교와 보건소도 있는 마을입니다. 우리는그 곳에 이미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접목하여 그들과 공동으로 중학교 건물을 신축 중에 있으며 부녀자 농업조합도 진행 중입니다. 그곳에 의료선교, VBS등의 선교도 하여왔습니다. 의료 인구통계 센서스 조사연구는 산칼로스대학교와의 공동연구인데 강창석 장로 (내과 전문의, 의료팀장)가 몇 년전부터 제안한 것인데 이제 성취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대학 당국과 협의가 되어 대학의 정식활동으로 2021년 6월과 8월에 대학생 4-5학년생 모두 37명이 참가하여 연구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9월에는 연구조사한 것을 종합하여 작은 책자로 발표되며 컴퓨터에도 저장하게 됩니다. 이는 의료선교뿐 아니라, 젖염소 사역, 농업협동조합 등 지역개발사역, 교회개척에도 큰 도움이 되는 큰 프로젝트입니다. 대학, 시청, 마을, 병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의 의료기록이 컴퓨터에 저장되면 과테말라와 미국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며 진단, 처방, 필요시 수술까지 가능한 원격의료 (Telemedicine)로도 응용됩니다. 동역자 이문희 선교사 부부는 앞으로 과테말라에서 이동식 간이 클리닉 (Mobile Clinic)을 기도하며 준비하고 계신데 미국의 강창석 장로 의료팀과 협력하여 좋은 원격의료 선교의 모델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그곳 농촌마을에는 집주소가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정부와 협력하여 각 개인들의 주소가 만들어져 지역 발전의 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멈춘것 같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우리 부부를 사용하여 새로운 사역들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교의 물결은 어떠한 상황 속이라도 멈추지 않고 흘러갑니다. 우리 부부를 이 선교의 물결에 사용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PGM 비전의 수용자와 실천가 (Vision Receiver and Practitioner)로 그리고 다음에는 비전의 확장가(Vision Expander)로 멈추지 않는 도전과 헌신으로 사역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