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사도행전 11:26
# 꿈디라 비전센터 개원 감사예배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지난 5월 20일에 꿈디라 비전센터 개원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PGM국제대표이신 호성기 목사님께서 개원감사예배를 위해서 미국에서 오셔서 말씀을 전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께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셔서 축복해 주셨습니다. 장소가 협소해 불편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축복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비전센터가 디아스포라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는 귀한 장소로 쓰임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 여름방학
지난 2년간의 코로나와 항공 가격의 인상으로 유학생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기로 접어들면서 이번 여름 방학에는 많은 유학생이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한국에 남아서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을 계속해서 진행하였습니다. 비록 많은 학생들이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소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삶으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한글학교에서 공부하며 저희와 교제 나누고 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열어 주셔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에 남아 있는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제자 훈련을 계속해서 진행하였습니다. 유학생들은 방학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음 학기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하므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주 저와 만나며 말씀을 공부하며 하나님을 알아가며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였습니다.

<제자훈련과 노방전도>
# C국 사역
지난 7월 C국에는 국가의 안전과 이익에 저해가 되는 모든 행위를 간첩행위로 간주하는 반간첩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로인해 현지 가정교회는 이전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학 동안 고국 교회에 다녀온 C국 형제들은 하나같이 가정교회가 문을 닫고 삼삼오오 가정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상황이 되었다고 기도를 요청해 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현지에서 선교훈련은 계속되어 올 상반기에는 20명의 인턴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온라인으로 선교학교 수료식과 파송식을 했었습니다. 비록 대면으로 만나서 교제를 나누지는 못하였지만, 성령의 은혜가 함께 하는 귀한 시간이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으며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C국이 비록 영적으로 더욱 힘든 상황에 있지만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로 영적인 부흥이 새롭게 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선교훈련 수료식과 파송식>
# 동역자를 위한 기도
센터를 시작하고 한국어 교실을 개원하였지만, 이 일은 동역자가 없이 저희만의 힘으로 감당하기에는 불가능한 사역입니다. 한국어 교사 자원봉사자와 유학생들을 위해 함께 기도로 동역할 동역자분들이 필요합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이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과 기도 없이는 불가능한 사역입니다. 하나님께서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시고 협력하여 하나님의 선한 일들을 함께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감사한 소식
동역자님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베풀어 주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희 아들 예준이는 미국에서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의 부르심을 따라 고향과 정든 친구들을 떠나 선교지로 가게 되었습니다. 미국을 떠나기 전날 밤 예준이가 힘들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때 저희는 아주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C국에서 4년 반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한국으로 사역지를 이동하였고 다시 6개월 뒤에 다른 도시로 계속해서 옮겨 다닐 때 미안한 마음은 더욱 컸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 하나 없이 부모를 믿고 따라와 준 예준이가 대견하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마칠때 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예준이는 자신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냈던 미국으로 대학을 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로서 미국 대학 학비를 감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미국 대학에 원서를 접수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퍼듀대학교에서 예준이에게 전액 장학금을 준다는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고 동역자님들의 기도의 응답임을 고백합니다.
예준이는 올해 가을 학기 입학을 위해 지난 8월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지난 18년 동안 부모와 함께 살다 이제는 홀로 독립해야 합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날 밤 예준이와 잠언 3:1-6까지의 말씀을 나누며 기도하였습니다. 예준이가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만을 신뢰하고 그분만을 믿고 따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예준이가 떠나기전 인천공항에>
지금 한국에는 18만 명의 유학생들이 들어와 300여 개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섬기고 있는 캠퍼스도 9월에 새로운 학기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저희의 아들이고 딸이라는 생각으로 섬기고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학기를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사랑으로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에도 자신의 고국을 떠나 한국으로 온 모든 디아스포라와 유학생들이 영원한 생명인 예수님을 만나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9월에
김요셉, 이한나, 사무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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