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신 선교사 (크로아티아) 3월 소식

April 22, 2020

“만일 이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있거나 곡식이 시들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나 황충이 나거나 적국이 와서 성읍을 에워싸거나 무슨 재앙이나 무슨 질병이 있든지 막론하고,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을 깨닫고 이 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하시며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 모든 행위대로 행하사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인생의 마음을 다 아심이니이다.”

(열왕기상 8장 37-39)

 

 

 

 

(바이러스, 지진, 겨울)

인구 4백만의 크로아티아에는 3월 27일 현재 495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두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웃 나라들과의 국경과 국제공항은 이미 문이 닫혔고 도시와 도시간의 이동도 금지된 상태 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주일 오전 6시경에는 140년만의 강진이 자그렙과 인근지역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선교사가 살고있는 지역에서 불과 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 진원지였고, 자그렙 중심지까지는 9킬로미터 거리였습니다. 35분후에 온 여진도 큰 폭발음과 함께 비슷한 강도로 다가왔습니다. 이때 주민들은 놀란 자녀들과 함께 모두 밖으로 뛰어 나왔습니다. 3~4층의 소규모 아파트 몇채가 연결되어 있는 동네인데 너무 흔들려 건물이 무너질것 같았습니다. 주일 오전 여섯번의 지진과 닷새가 지난 지금까지도 몇차례 소음과 함께 80회 이상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약화된 상태입니다. 국회의사당과 대성당 그리고 자그렙 센터를 중심으로 오래된 건물과 가옥들이 많이 파손 되었답니다. 주일 저녁부터는 기온이 떨어져 눈도 내렸습니다. 다시 겨울 잠바를 꺼내어 비상시 대피할 준비를 합니다. 강진으로 인해 근처에 위치한 종합병원 환자들과 의료기기를 임시장소로 옮기는 것 또한 전시상황을 방불케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는 강진도 무색할 정도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한 노력을 최우선에 두고있는 상태입니다.

 

 

(IBF다민족교회)

지난3월1일 감격적인 개척예배 후에 두번 더 함께 모여 주일예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부터는 감염가능성으로 인해 5인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없게 되어 인터넷을 통한 예배와 교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시작했는데 자주 만나지 못하고 모임을 가질 수 없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더욱 기도하며 말씀에 귀기울이라는 주님의 음성으로 받습니다.

브랑카는 고등학교에서 독일어와 크로아티아어 교사로 재직중입니다. 18년전 대학 졸업반 이었을 당시 저희 부부에게 현지어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저희가 이 곳에 이사하여 수소문한 결과 다시 만나게 되었고, 다민족교회의 주일 예배에도 참석 하였습니다. 매일 읽는 기독저널(큐티 소책자)을 나누어 주었는데, 주님께서 그 책자를 통해 마음문을 조금씩 열어 주고 계심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주일예배에 참석하겠다고 선뜻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주님께서 브랑카의 심령에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직장을 찾아 머나먼 이곳까지 온 사비타는 네팔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 자매입니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이곳에서저희 교회를 처음 출석한 이후 주중에 힘든 시간도 오직 주일날 교회올 시간만을 기다리며 지낸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교회에 나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웃의 차량 도움으로 사비타와 함께 나오던 랄리트 청년도 당분간은 만나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노래를 좋아하는지 30분의 찬양시간에 함께 따라 부르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희가 전도하러 나가기 이전에라도 친구를 따라 스스로 찾아올 수 있는 다민족교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낙망 중에도 희망 잃지 않고 나아가게 됩니다.

지진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주일 오후, 오시엑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교단총회장인 다미르 스폴랴리치 목사였습니다. 이제 막 설립된 다민족교회가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있었는지 걱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는 이 전화 한 통을 주님 주시는 싸인으로 받았습니다. 외국인 선교사를 통해 세워진 교회를 드디어 인정한다는 뜻이며, 이제는 적극적으로 다민족교회를 통해 복음전파활동을 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는 확신입니다. 외국인(선교사)에 대해 극히 배타적인 현지에서 하나의 지역교회로 인정 받기까지 2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생각하니 심령 깊은 곳에서 감사가 흘러나왔습니다.

 

 

(가정)

정애 선교사는 한 달간의 체류기간을 마치고 기적적으로 자녀들이 있는 버지니아로 돌아갈 항공편을 구했습니다. 직업상 대민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은우와 이번 학기말까지 집에서 지내야 하는 조이의 안전과 성숙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형편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동역자님의 한달간의 삶속에 주인 되시며 높임 받으시기를 바라면서...

 

 

<이번달 특별히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실 제목은요...>

1. 개인 & 민족이 철저히 회개하며 주께 나오도록, 하나님 개입하셔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속히 종식되며, 백신개발, 의료진(도구) 도우소서.

2. (IBF)다민족교회 - 원활한 주일인터넷 예배 & 성도들 안전위해 -  (1) 5대양 6대주 민족들이 전도받도록 (2) 주일학교 사역 헌진자

3. 브랑카의 구원, 사비타 새직장 구함, 랄리트의 구원.

4. 단기 사역자 구함 - (1) 어린이부/영어교사 (2) 비거주 단기사역자

5. 정애 선교사의 건강 - 정밀검진 (5월 & 11월말 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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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고권 선교에 부름받은 박찬신 김정애 (은우 지우 조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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