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가는군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올 한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함께 기도 와 사랑으로 동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곳도 겨울이라 많이 시원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낮에 32*C인 이 곳에서는 성탄절과 연말 연시를 느낄 겨를도 없이 행사로 분주합니다. 지난 주일(12/16)에는 깜뽕 스프 지역 에서 어린이 사역으로 달란트 마켙을 준비 하였고 이번 주일(23)에는 크마에 교회에서 성탄 예배로 드렸 고 오늘 아침(24) 에는 헤브론 환자 대기실에서 환자들, 의사, 간호사, 한인 선사님들 모두 함께 성탄 축하 예배로 드렸으며 오후에는 다시 100 여명의 직원들을 위한 성탄절 축하 파티가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올 해 특별히 긴 여정을 지나왔습니다. 알고 계시다시피 지난 4월 헤브론 사역 을 마치고 5월 한 달 미국에서 가족과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6월부터 9월 20일까지 한국에서 의안제조 공정을 배우고 헤브론 메디칼 센터에서 의안을 제작하도록 돕는 일을 계획 했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기도하던 일들이 하나 하나 다 이루어 졌는데 9월 20일 캄보디아로 돌아온 이후 갑자기 길이 막힌듯이 힘들었습니다. 의안실 마련 을 위한 재정이 한국 실명 예방 재단을 통하여 준비되었는데도 헤브론 사정으로 의안 센터가 연기되었고 안경부 직원들의 개인 사정으로 제가 이곳에서 필요한 상황이 되었었습니다. 오랜 시간 기도해 온 의안센터 는 만들어지지 않았고 안경부에는 제가 필요한 상황이 처음에는 혼란스럽고 많이 힘들었는데 곧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확신하며 마음이 평안해 졌습니다. 안경부에는 새 스텝이 보충 되어 우담이 평안히 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며 저희는 보고 싶었던 크마에 교회 식구들과 함께 세례식과 수양회, 추수 감사절과 성탄절까지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어린이 사역팀과 깜뽕스프 지역에 성경 암송 대회 와 달란트 마켙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였습니다.
이제 곧 12월 말 캄보디아 북쪽 태국 국경과 가까운 바탐방 이라는 지역으로 이주합니다. 새로운 사역지에는 이미 사역하시던 네가정이 계셨고 다른 한가정도 합류 하였기 때문에 저희는버스로 6시간 걸리는 새 사역 지를 몇차례 오가며 일을 진행하고 있습 니다. 여섯 선교사님 가정이 팀사역 으로 시골사역과 도시사역 으로 나누어 담당 하게 될 예정입니다. 시골 사역은 8개 마을에 보건 위생 교육과 직업 교육 부터 시작하여 최종적 으로 교회를 세우게 될 것이며 현재 1개 마을에 교회를 건축하여 예배와 클리닉을 겸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속한 도시 사역은 지금 준비중이며 안경 광학 교육과 컴퓨터 교육 그리고 의료 클리닉을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센터를 수리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께서 예비 하셔서 의료 기구들과 컴퓨터 등 이미 많은 것이 준비 되었지만 안경 광학 기계들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학생 모집과 센터 운영을 위한 지혜도 필요합니다. 대학내에 안경학과를 개설하는 문제는 많은 재정과 시설,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의 능력없음을 다시 한번 절실히 깨달으며 오직 주님의 시간 안에서 주님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심을 기다립니다. 이 모든 일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인도하심을 간절히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희가 모든 일을 주님께 맡기 고 평안히 믿음으로 승리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캄보디아에 돌아오니 몇 분 선교사님들께서 ‘응급 재난 구조’에 관한 일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때에는 한달에 한번씩 캄보디아 전역에 거쳐 이동 진료를 하기로 하여 산림청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2번의 이동 진료를 마친바 지역에서 호평을 받았고 앞으로도 산림청의 도움으로 진행이 순조로울것 같습니다.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 의료 사역은 꼭 필요한 것임에도 지역 장들의 허가 받기가 까다로와 정부 기관과 함께 움직이면 진행이 수월 합니다.
영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든 일들이 많은 한 해였지만 하나님 께서 저희들에게 할 일을 허락하시고 사용하여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모두 동역자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 덕분입니다. 이제 새롭게 개척해 가야 하는 새 사역지에서도 하나님 의 풍성하신 은혜를 체험하며 동역자 여러분들과 은혜 나누기를 원합니다. 더욱 많 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정과 교회를 위해 헌신하시며 선교의 사명까지 함께 감당하시는 여러분들에게 한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하신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와 부흥을 경험하는 복된 성탄절과 새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새 사역지의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저희 부부의 성령 충만
2. 동역하는 여섯 선교사님 가정과 기존 스텝들과의 모든 관계–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이 되도록
3. 저희에게 맡겨진 사명 감당 할 수 있는 능력을 공급해 주소서
4. 센터 공사와 안경 광학 교육의 준비가 잘 진행 되도록
5. 저희가 선교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부모님과 자녀들을 평안케 하소서
감사의 마음을 모아 이무익, 이호석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