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M 식구 여러분 모두 안녕하신지요?
이곳 불가리아에도 한차례 봄 꽃들이 만개했었습니다. 이어서 꽃샘 추위로 영하의 날씨로 눈이 덮였었고, 꽃들과 나무잎들이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위가 지나가면 곧 초여름이 다가올 것 같습니다.
저희는 불가리아 수도 쏘피아 가까운 지역의 한 선교사님의 댁에서 잠시 집을 나누어 쓰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길을 물을 때면 얼마나 친절한지 모릅니다. 마음과 눈으로 대답해주고, 혹은 먼저 저희를 챙겨주고 자신의 길을 가곤하였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복음도 쉽게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곳 사람들은 정교회 문화가 몸에 베여있고, 또 친절하고 여유스럽습니다. 1991년도에 공산주의체제로 부터 벗어난 후 부터 먼저 복음이 집시족에게 전해졌지만 불가리아 본토인들에게는 아직 활발히 전해지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저희는 이곳 집시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성도들과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들은 찬양을 많이 부르고 기도도 많이 합니다. 찬양 중에는 집시 특유의 가락조로 불러서 생소한 분위기 속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그들만의 집단 마을을 이루어 살면서 또 교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우선 이곳의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구체적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늘 아버지를 깊이 사랑하시고 그 분의 나라확장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PGM식구 여러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승리하시길 빕니다.
2017.4.24. 불가리아 쏘피아에서 이창균 김애리 선교사 드림.